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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우울의 전성시대~~~~~~~~~~~~ㅊ

by 이태일, 태라라 2012. 6. 1.

우울의 전성시대 이태일(태라라)

개미들 세상살이가 빠듯한가 보다
쉬고 있는 개미가 없다

우리 어머니들 세상살이 빠듯했다
편히 쉬는 날이 없었다

허리 받치는 지팡이 없어지고
우울증에 빠진 노인, 옆집 아줌마
앞집 술 마시는 아저씨

뒤처지면 늙은이 되는 공상영화 시대에
밀린 중년은 비상대책을 세워라

벌떡벌떡 치솟는 과학의 괴력
발맞추어 뒤쫓는 우울의 이상한 병

어긋나게 술 속으로 가면 마귀가 반긴다
사람의 어리석음은 어디까지인가

과학 열차에 브레이크는 없는가
두레박으로 우물물 마시고 싶고
연탄 갈고 싶어진다

시(詩) 마을에서
같이 놀아봄이 어떠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