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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상상의 세계를 훨훨 ~~~~~~~~~~~~~정선 아리랑 / 나윤선

by 이태일, 태라라 2012. 5. 29.

늘 상상의 세계를 훨훨 /태라라

과거엔 술의 힘으로
빗속에서 날갯짓하다가
논두렁에 처박히곤 했습니다

술을 떠난 뒤부터는
홀로 성인이 되고
사람 앞에서 석고상이 됩니다

처마 밑 둥지에서
날개를 다듬으며
파란 하늘을 기다리다가
치달아 오릅니다

시(詩)가 연처럼 떠있습니다
미소는 남아있고
시를 벗하면서

작은 새여도 창공의 주인공으로
멋진 비행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