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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단주 달력엔 언제나 오늘, 이 순간부터~~~~~~~~~~~~~왜 돌아 보오/유지나

by 이태일, 태라라 2013. 3. 10.
단주 달력엔 언제나 오늘, 이 순간부터       
                   이태일(태라라)

오늘만이 있는 단주의 길에서
내 탓이었다고
아들딸에게도 그렇게 말을 해주마

헤어져야만 하는 결심까지
내 눈물이 섞인 술을 마셨고
그 술은 나를 마셨다
내일이 없는 줄 모르고 내일부터ㆍㆍㆍ

내일이 일 년, 이 년, 이 십 년
그리고 홀로
뛰는 심장에 시
(詩)를 넣었다
오늘이 지나면
또 오늘인 단주 달력에는
술이 없고 내일이 없고 오늘만이 있다

오늘이 가고
또 오늘이 오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