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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뿌리를 내리며~~~~~~~~~~~~~~~~뿌리 깊은 나무

by 이태일, 태라라 2012. 1. 30.

      뿌리를 내리며 -이태일(태라라)- 나뭇가지와 가지가 어깨동무하고 서로 힘을 줄 뿐인데 모두가 받은 힘으로 태풍을 이긴다 쓰러진 나무는 꽃 피우는 데만 열중해 속은 텅 비어 있다 꽃뱀의 유혹을 이미 멀리했고 수필은 나를 도우며 시가 온갖 시름과 당당히 싸운다 값어치 없는 과거가 있을까 내가 흘렸던 눈물들이 모여 옹달샘이 되어 메마른 가슴속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일세, 꽃 좋고 열매도 많네,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아니 그칠세, 내가 되어 바다에 이르네. - "龍飛御天歌"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