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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알코올의존증 자들이여!~~~~~~~~~~~~~~~~미래의 찬미 ㅊ

by 이태일, 태라라 2013. 11. 10.

    알코올의존증 자들이여/태라라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한 알코올의존증 자와 나는 벗하고 싶다 마음이 따뜻하기에 삶이 화나게 했을 때 응어리를 술로 녹여 왔고 정이 있기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주려고 술로 화를 풀려다가 늪 속으로 갈 때에 몰랐다 의존증 자들은 억울해도 하소연 없이 울면서 혼자 술을 마셨고 슬픔 깊어지며 더욱 마셨고 그러다 한이 맺혀 더욱더 마셨다. 세상은 내 마음과 다르게 냉정하여 단주하지 않으면 피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 쥐가 되어야 하고 고양이가 덤벼들 것을 알았다 무서워도 착한 우리는 오직 알코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세상은 불덩이 되어 덮쳤지만 옆에 조그만 우물이 있어 살아났다 우물 속은 얼음 속 같아 부들부들 떨며 불안, 우울과 생과 사를 놓고 싸웠다 우리 마음의 힘은 사자보다 강해야 함을 알고 그래야만 아빠, 엄마의 길을 갈 수 있음을 안다 이긴 자는 내 편이고, 우리는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유격 보다도 힘든 훈련을 강산이 변하도록 길고 긴 시간, 포기 없이 싸우고 싸웠다 그래서 승리했음을 세상 사람들은 모른다 "저 사람 알코올중독자였데"라며 웃어도 우리는 강한 자만이 보이는 미소를 띨 뿐이다 신은 우리 편이고 우리가 살아 있고 살아 있는 자는 곧 신이다 "보라! 세상 사람아! 너희는 우리의 따뜻한 정을 먹고 살았다." 우리는 따뜻하기에 또 이해하며 산다 따뜻한 우리는 얼음을 녹인다 "자! 지금 술과 싸우고 있는 자들이여! 내가 승리의 검을 뽑고 나갈 테니 행복을 맞이하라! 행복을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