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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게으름 속에 흘러만 간다~~폭풍의 언덕에서 내 손을 잡아주오/방의경ㅊ

by 이태일, 태라라 2013. 11. 16.




        게으름 속에 흘러만 간다 이태일(태라라) 큰 소리로 떠들며 사는 것인지 말 못 하고 참으며 사는 것인지 적당히 손해 보면서 세상은 이런 것이라며 산다 그냥 흘러감이 모순인데 둔한 나는 정답을 모르고 나에게 길을 알려주시던 분들도 아득히 먼 곳으로 떠나셨다 빨리 나뭇잎을 떨구는 나무가 서둘러 겨울 준비하는 줄 몰랐고 뒤늦게 헐벗은 나무가 되어 강에 나뭇잎 떠가듯이 간다 아빠라는 신분이 속살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