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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

그냥 하얀색이 아니다~~~~~

by 이태일, 태라라 2014. 8. 20.
그냥 하얀색이 아니다 /이태일, 태라라

무엇인지 보일 듯이 안 보이고
나의 긴 호흡 소리가
내 귀에 들린다

젊어질 수는 없어도
젊음의 길이는 늘여야 한다

시들지 않는다면 꽃이 아니고
낙화로 사람에게 밟히는
종말이기에 아름답다

우리 삶도 시들어 가기에
소중하고 아름답다

늙어가기 때문에 오늘을 생각하며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려는 밤이다

꽃은
떨어지는 순간까지
정열을 다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