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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363

언론에 속아온 날들 언론에 속아온 날들/이태일, 태라라 신문이 썩었기에 딴지 거는 신문이 나왔고 방송이 썩었기에 고발하는 뉴스가 나온 것을 몰랐다 검찰의 칼춤에 정신이 죽었다가 대안 언론이 유튜브이고 초미니 언론사임을 알았다 또 가짜뉴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를 보고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를 묻는다 초가집, 기와집이 아닌 화려한 고층빌딩에서도 시詩가 나오는 날까지 간다. 2019. 11. 10.
술독에서 탈출 술독에서 탈출/이태일 태라라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여기에 있고 비록 키는 작아도 분재가 돼 목숨을 이어가련다 심한 갈증엔 뜨거운 물도 시원한 것 술이 목젖에서 흐르다가 실핏줄을 타고 온몸으로 번지는 짜릿함 마약이란 어린이를 알코올과 비교조차 하지 마라.. 2019. 8. 27.
우울 우울/ 태라라, 이태일 ​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고 스스로 위로했고 시詩, 그리고 공부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어도 갑자기 몰아쳐오는 무엇이 있다 ​ 한참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면 비로소 한 사람 형광등 불빛 아래에 있다 우울과 불안이 몰아쳐올 때 약이 술이었던 것을 그것을 모르고 살아온 삶 강물처럼 흘러 삶의 가치 의미 없이 흘러 흘러. 2019. 8. 25.
순수~~~~~~~~~어아가 순수/태라라 얼마나 순수하면 가슴선이 보이도록 자유로울까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거침없이 행동할까 어디까지 순수한 척이고 무엇이 순수일까 "젊은 것들 큰일이다" 이것은 위선이지 반대의 경우도 꽤 있어 쉽게 사람을 판단할 순 없지 ​ 청춘들이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고 순수하잖아 2019. 8. 23.
단주의 길에서 단주의 길에서 /이태일,태라라 난 잡종의 네 잎 클로버, 아무리 떠들어봐도 잡초 속에서 난 잡초이다 나와 같이 태어난 꽃은 겸손하게 이름 없는 꽃이라 한다 네 잎 클로버를 찾으려는 사람에게 난 최고의 행운일 수도 욕심이 출렁이는 나뭇잎 아래서 가끔은 살랑인다 유혹하는 골프장에 가지 않고 끝까지 잡초로 마무리하는 삶이 나의 길이고 또한 평온이다. 2019. 8. 23.
헛수 하나에 헛수 하나에 /이태일 태라라 축구에서 한 골을 원하듯이 바둑에선 반 집만 이기면 된다 적당히 패한다고 적당한 삶이 없다 부족하면 끝까지 모험이다 바둑의 한 수, 한 수가 하루하루이다 속임수에 넘어가 여기에 있다 원망과 욕심을 개야 교회에서 비우니 느껴보지 못했던 향기가 채운다 딴죽 걸었던 사람을 지우고 비웃던 사람까지 지우니 내가 비웃었고 내가 딴지 건 듯하고 내가 헛수를 두었다. 2019. 8. 22.
지나가 버린 것 속에서~~~~~~비/김성룡 지나가 버린 것 속에서 /이태일, 태라라 텃밭 모퉁이에 불을 피우면 스친 인연까지 온다 별, 한 번 보고 지나가 버린 것들을 조립하려면 모닥불이 빗물에 "탁 탁" 시들어 간다 그냥, 그냥 만났던 탑골공원 그곳을 맴도는 중에 야속했던 그녀가 시구 하나 내려놓으면 흥분하다 버리고 또 버리고 지나가 버린 날에 잠을 설치는 또 하루. 2019. 8. 21.
삶의 끝이 보이는 언덕에 올라 삶의 끝이 보이는 언덕에 올라 /이태일/태라라 가진 것이 없어도 모두를 품을 수 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두 팔을 벌리니 가슴을 꽉 채우는 평온 왜 진작 나를 버리지 못했을까 난 빗물에 씻겨지는 작은 모래알인 것을 2019. 8. 14.
물속의 달 물속의 달 -이태일(태라라) 문득 떠오르는 그 남자, 환한 별이 된 그 여자 홍천 하늘의 별을 보며 저 별은 그 녀석 밝은 저 별은 그녀 ​ 물속에 빠진 달에 오래 머문다 이름이 촌스럽다고 부끄럽게 말하던 물속의 달 출렁이는 달을 보며 속으로 불러보는 이름, 月水 2019. 4. 14.
시간이 흘러온다 시간이 흘러온다 이태일, 태라라 강물이 흘러가고 또 다른 강물은 흘러오고 시간이 흘러간다 또 다른 시간이 흘러온다 집 앞 도랑물이 홍천강으로 간다 과거라는 시간이 아쉬워 가끔 홍천 하늘의 별을 본다 안 보이는 시간이 두려움으로 올 때 모닥불을 피우면 과거만이 출렁인다. 2018. 11. 20.
거꾸로 간다~~~~~~~~~~~~~~~~~~~~인어 이야기/허림 거꾸로 간다 / 태라라 ​ 4차 산업의 급행열차로 달리기에 난 에덴의 동산으로 간다 이브도 없고 사과나무도 없고 유혹이 없는 홍천의 조그만 산속으로 ​ 원시인을 모두가 잊었기에 사람들의 눈에 띄는 홍천강에서 물고기와 놀 때엔 껍데기를 걸쳐야 함이 안타깝다 ​ 창조주가 만들어준, 그대로 사는 물고기와 하늘의 새가 부럽다. 새로운 녹음 03.m4a 0.05MB anigif11.gif 3.85MB 새로운 녹음 14.m4a 3.22MB 새로운 녹음 145.mp3 1.77MB 2018. 6. 11.
몰입 몰입 /태라라 몰입하면 괜찮은 것이 무엇인지 난 혼돈이다 나쁜 쪽으로 몰입은 가면을 쓴 저승사자 손잡고 느끼지 못하며 지옥으로 간다 난 근처에 가보았다 ​ 영화가 나를 부르면 몰입이었고 누드모델의 포즈까지 지극했다 ​ 예술 속의 몰입을 가난이라고 많이도 들어왔건만 되돌 일 수 없는 것 후회할 줄 이미 알았음에도 빨려듬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을 ​ 그래도 예외 하나는 가난 속에 시가 있다 2017. 9. 3.
오늘은 그냥 오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그냥 오지 않았습니다/ 태라라, 이태일 제일 좋은 벗이 악마로 변했다 내일부터 안 마신다며 오늘만 마셨다 자고 나면 늘 오늘이었다 내일로 바뀌는 동안 반백이 되었다 똑같은 오늘이어도 이제 알코올이 아니다 오늘, 평온하고 감사한다. 술병을 들고 방황하는 님들이시여! 순간에 오시는 그분은 간절함이 있어야 함 이외다 당신이 가진 모든 것과 생명까지 바치는 그토록 간절함, 말이외다 ​ 2017. 8. 14.
두려움으로 오는 인공지능 두려움으로 오는 인공지능/이태일 (태라라) 사람이 제아무리 바둥대도 별과 달빛을 따라갈 수 없고 일출과 일몰에 못 미친다 태양은 너무 뜨거워 신이 물도 주셨기에 여름에 바다와 계곡으로 떠난다 미세먼지로 하늘을 흐려놓고 천둥에 꾸짖음을 듣지 못하고 번개의 의미를 모르면서 아들딸 잘 되기를 기도한다 인공지능이란 소리를 들으시고 오래도록 생각 중이시다. 2017. 7. 18.
가는 날이 오면 후회 없이 갈 거다~~~~~~~상처, 조용필 가는 날이 오면 후회 없이 갈 거다/태라라, 이태일 태풍 속에서 죽음이 머물다가도 한 손에 든 술병은 겁을 없앴다 흠뻑 젖어 구석진 곳까지 속살에서 흐르면 짜릿함도 느꼈다 내 삶이 진정 벌거벗었는지 후회 없이 갈 수 있는지 알코올 속에서 많이도 연습했다 비가 제법 세찬데 중랑천을 걸어보련다 멋이 아니고 언제 올지 모르는 마지막 날, 진실하게 살았는지 하나는 내가 안고 아들딸이 알면 상처이기에 하나만은 숨기고 모두 그날처럼 그렇게 적시며 다시 한 번 나를 확인하겠다. 2017. 7. 9.
지옥문을 열고 탈출한 거였어 지옥문을 열고 탈출한 거였어/이태일, 태라라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삶 홀로여도 잘 흘러간다 어려워도 치우치지 않고 기대지 않는다 먹이만 찾아다닐 수 없고 생각만 하며 살 수 없고 스쳐온 모두가, 조미료가 될 뿐 아쉬움은 버렸다 새 마음으로 그림도 그려본다 어둠 속에서 머물렀던 탓에 어두운 그림이 나온다 단주의 성공은 지옥문을 열고 탈출한 거였어 그림이 어찌 환하랴. 2017. 6. 3.
6월 혁명 그리고 촛불 혁명~~~~~~~~~~어아가 6월 혁명 그리고 촛불 혁명/ 이태일(태라라) 거짓 뉴스에 살다가 박종철의 죽음, 그 진실을 알고 6월 항쟁이었고 단 한 사람도 다치지 않게 정의로 부둥켜안으며 촛불이었다 정의만이 숨 쉬는 혁명! 세계 속에 없고 대한민국에만 있다 미래의 교과서엔 6월 혁명과 촛불 혁명으로 적힐 거다. 2017. 4. 6.
움직임 그리고 한 사람과 아홉 움직임 그리고 한 사람과 아홉 이태일, 태라라 너무 오랫동안 잠들었기에 "SEWOL" 이란 글씨도 흐릿하게 녹슬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구멍들이 숭숭 배가 배에 묶여, 배로 이끌려 배에 얹히려 움직인다 한 사람의 통치자에 의해 나라가 움직이고 배가 가라앉고 누군지 한 사람의 실수로 많이 떠났고 한 사람 따라 울고 웃는다 물살의 움직임을 거부하고 물고기의 접근도 차단하고 하늘의 명령까지 안 들은 척하며 움직임 없이 그 배 안에 그대로 있어야 할 사람이 아홉이다. 2017. 3. 24.
모른다 모른다 이태일(태라라) 뒤돌아가려니 물길이다 이쪽이 아니고 저쪽도 아니다 잠시 쉼이 어떠하랴 중랑천에 주저앉아 새우깡을 던졌다 나 하나 먹고, 물고기도 하나 먹고 나를 모른다 지금 물고기와 같이 있고 꿈엔 바다가 보이고 깨면 흐르는지 맴도는지. 2017. 3. 21.
사위를 맞으며~~~~~~~~~~~위대한 약속/린다김 사위를 맞으며 이태일, 태라라 결혼해야 어른이 된다는 말을 그때 알았고 불혹의 나이는 사십이란 말이 무엇을 내려놓고 지나갔고 환갑은 그냥 육십이 아니라고 되뇌었어도 오늘에서야 내 그림자를 보았다 늪에 빠졌어도 스스로 나왔음을 알았고 그릇되었어도 바름을 생각하며 걸었고 물려줄 것이 없지만 부끄럼 또한, 없다 한결같이 이 길을 갈 거고 내가 하지 못했던 말을 한다 정신과 물질을 저축할 수 있는 시대라고 아들딸 둘만 낳으면 충성이며 차원 높은 저축이라고 행복은 저축하면 늘 같이 있다고 네가 있어 난 살았고 내가 다시 나가니 나 따라오라고. 2017.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