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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363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모델의 몸짓 2)~~~~~~~~~~~~~~~~~~~~오해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 -이태일(태라라)- 컴퓨터를 열심히 한다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말하지 불건전한 채팅이나 하는 것처럼 말하지 모델의 포즈를 모르지 순수한 창작의 몸짓인 줄 진정 모르지 고통이 없었던 사람은 모르지 파란 불과 빨간 불의 틈새 노란 불에서 멈칫할 수 있음을 늪 속으로 순간에 갈 수 있음을 2014. 10. 20.
가을 속에서 2 가을 속에서 2 글/이태일(태라라) 그대 몸을 스치며 떨어지는 나뭇잎들 느낄 수 있는가 그 향기에 같이 호흡하고 그 산속에서 샘물을 마시면 배부른 거지 무지갯빛을 보고 그냥 좋아하면 안 되지 태풍이 내 가슴을 도려냈는데 이 가슴에 무지개가 들어오는데 가슴 벅차도록 좋아해야지. 2014. 10. 18.
새의 눈이 부러워~~~~~~~~~~~~무인도 새의 눈이 부러워 /이태일(태라라) 새는 무리 지어 구름처럼 날아도 충돌하지 않는다 앞서려는 억지 비행이 없고 게을러서 뒤처지지 않는다 난 창공을 날면서 먹이를 못 찾은 새처럼 완성이 무엇인지 모르고 무의미한 날갯짓 세월의 덧없음이란 말을 안 하겠다고 결심했는데 먹이를 보는 시력이 낮아져 간다. 2014. 9. 14.
독버섯이 머물 곳은 지하 천 미터(모델의 몸짓 1)~~~~~~~~~~~~~~ 독버섯이 머물 곳은 지하 천 미터 /이태일(태라라) 장미는 장미이고 국화는 국화이지만 누드는 만 가지로 틀리고 포즈를 취하면 무한대로 변신한다 유독 아름다운 버섯은 독버섯이다 누드도 독이 있으니 에로티시즘으로 보는 모르는 사람의 눈이다 살 내음이 나도록 누가 그릴 수 있는가 누드사진이 있지만, 생화와 조화가 같은가 피부는 천 가지 색이 결합하고 있어서 그 맛을 살려 움직이도록 화가는 몸부림이다 아름다운 글엔 진실이 있다 벗은 사람의 몸은 그 자체로 진실이다 2014. 9. 3.
그냥 하얀색이 아니다~~~~~ 그냥 하얀색이 아니다 /이태일, 태라라 무엇인지 보일 듯이 안 보이고 나의 긴 호흡 소리가 내 귀에 들린다 젊어질 수는 없어도 젊음의 길이는 늘여야 한다 시들지 않는다면 꽃이 아니고 낙화로 사람에게 밟히는 종말이기에 아름답다 우리 삶도 시들어 가기에 소중하고 아름답다 늙어가기 때문에 오늘을 생각하며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려는 밤이다 꽃은 떨어지는 순간까지 정열을 다 쏟았다. 2014. 8. 20.
바닥은 없다~~~~~~~~~~~~~~~~~~다시 힘을 내어라/박강수 바닥은 없다/태라라 땅속으로 스며들었다 해도 샘물로 솟아오르는 길이 있다 옹달샘이 된 사람들이 모인 곳, 하늘 아래 백두산 천지이다 그대, 모든 것을 잃었는가 바닥인 줄 알아도 그대 밑에 사람이 살고 또 그 아래 사람이 산다 오르면 추락하는 곳이 많아지고 바닥은 튕겨내는 힘이 있어 사람을 희망 위에 다시 올려놓는다 그대 살아있는가 바닥은 죽은 자들만이 있다. 2014. 8. 11.
장기기증에 서명하고 장기기증에 서명하고 -태라라- 깨끗하게 물을 정화하려고 꽃 중에 으뜸으로 연꽃은 그곳에서 태어났다 움직이는 모델이 미소를 띤다 깨끗하지 못한 사람은 움직임이 없는 조화로 보인다 큰 거울 앞에서 아무리 포즈를 취해 봐도 들꽃 한 송이가 안 된다 그래, 이 몸뚱이가 화가의 손을 빌려 꽃으로 거듭 피어나다가 끝내 시들어 떨어지면 죽어가는 몸속으로 들어가 새롭게 연꽃으로 태어나 내 생명 이어가련다. 2014. 8. 8.
어쩔 수 없을 때~~~~~~~~~~~~~~~~~~~~~~~~위대한 약속 - 리아 킴 어쩔 수 없을 때 이태일, 태라라 언제 소나기가 쏟아질는지 모른다 모두 그 길을 가고 나도 그 길을 간다 순항하는 별이 순간에 바다에 떨어진다 하늘의 별도 모르는 길을 사람이 알 수 없다.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때 날마다 술을... 그것만은 아닌 것을 ​ 죽음과 비슷한 삶의 끝에서 신의 안내를 받았다. 2014. 7. 25.
사실은~~~~~~~~~~~~~~~~~홍등/시각장애인 가수:최진국 사실은 이태일(태라라) 화려한 노을의 멋은 사실은 달과 별에 밀리기 싫어 우는 거래 유난히 아름다운 꽃도 사실은 슬퍼서 우는 거래 작은 한 기둥에서 자신만 피어나도록 가지치기로 형제들은 모두 죽었데 남자를 향해 퍼뜨리는 홍등가 여인의 장미 향, 그 사연 속엔 세상의 쓴맛이 자책과 함께 있을 거야 사실은 어려웠을 때에 짙은 안갯속이었고 홍등가의 그녀들이 부러워도 보였어. 2014. 7. 9.
장점만 보며 살기가 어려워도~~~~~~~~~~~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詩, 김원중 노래 장점만 보며 살기가 어려워도 이태일(태라라) 내 곁을 스치는 바람도 태풍이란 단점이 있고 마음을 적시는 비가 홍수로 되고 남녀를 포옹으로 유도하는 낭만의 눈도 눈사태라는 단점이 있다 고귀한 국화는 즐거운 잔치에 끼지 못하고 장례식장에만 나타난다 능소화는 담벼락을 타고 올라 하늘에서만 하늘거리길 좋아하고 아름답다고 느꼈던 나팔꽃은 순간에 땅바닥에 엎드려 있다 자연도 이러한데 천사처럼 보일 뿐이고 악마처럼 보일 뿐이지 둘의 차이는 없다 사람에게 하나의 단점이 보이면 안 보이는 그만큼의 장점이 있다 내가 내 정신을 볼 수 없고 다른 사람의 정신은 더욱 볼 수 없기에 누구는 어떤 사람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사람의 정신을 보는 거울은 천사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다 내가 누구를 나쁘게 생각한 만큼 꼭 그만큼 나는 나쁜 .. 2014. 7. 7.
돼지의 눈물~~~~~~~~~~~~~~~~~~~~~~~~~~~~독백/산울림 돼지의 눈물 - 이태일, 태라라 - 나는 아빠와 엄마를 모릅니다 사람의 뜻에 따라 태어났기에 나의 창조주는 사람입니다 어찌 원망할 수 있겠습니까 나도 사랑을 알지만 엄두를 낼 수조차 없습니다 사람에게 봉사하는 최후는 늘 생각하지만 땅속에 묻히는 생각은 꿈에도 없었습니다 땅속으로 괴저병이란 죄목으로 포크레인으로 모두 묻혔었다는 말에 울었습니다 먹을 것만 밝히는 것이 아니고 할 수 없이 먹는 것이옵니다 몸뚱어리를 고깃덩어리로 보지만 마시고 단 한 번이라도 측은한 나의 눈을 보아주시옵소서. 2014. 7. 3.
삶~~~~~~~~~~~~~~~~~~~소녀의 기도/김연숙 2014. 6. 29.
나와 돼지와 詩의 한계~~~~~~~~~~~~~~~~~~~~~~인어 이야기/허림 나와 돼지와 시의 한계 /이태일, 태라라 알몸으로 돼지우리에 들어가는 행위예술을 보았다 예술은 비디오로, 몸으로 많이 변했고 그 변화는 진행 중이다 내 정신이 눈을 감고 돼지 집에 들어가자 손님이 왔다고 반긴다 나는 사람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예술 중에 시만이 나와 같다 이해하기 쉬운 시가 좋은 시라고 말하고 글도 그렇게 쓰면서 산문시는 시도 아니라는 우주에서 온 사람이 꽤 있는데 또한 은유와 운율이 없으면 시가 아니라는 소리에 난 시인마다 독창성이 있으면 좋고 그중 최고는 감동이라고 눈물이라고 시작부터 중얼거렸다. 행위 예술; 도울 김용옥 교수의 딸, 김미루 2014. 6. 25.
모르고 살았기에 지금 살아있다~~~~~~~~~~~~~~~~아홉 동그라미/송창식 모르고 살았기에 지금 살아있다 이태일(태라라) 모르고 나의 길을 걸어왔고 남은 길도 모르고 갈 것이다 당연히 사람은 앞길을 알 수 없이 창조되었다 그래서 종교가 있고 너와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 사람이 자신의 미래를 아는 순간에 인구가 반으로 줄어들 것이고 백 년이 안 되어 숲 속의 별장엔 멧돼지가 살 것이다 정말 용하다는 철학관이 있다고 말한다 전화 끊으라고 했다. 2014. 6. 20.
부뚜막의 고양이 부뚜막의 고양이 - 이태일, 태라라- 가슴선이 보이는 옷이나 미니스커트는 상상할 수 없고 늘 품위 있는 정장 차림이다 결혼하는 신부의 얼굴처럼 정성을 다한 화장으로 자신의 얼굴은 숨겼고 수줍은 듯, 청순함도 느껴진다 목소리를 들을 때 아가씨인지, 어린이인지 고양이의 모습이 보였다가 사라졌다가. 2014. 6. 17.
안과 밖~~~~~~~~~~~~~~~~~~~~~~~~사람들/신형원 안과 밖 /이태일(태라라) 훌륭한 아빠이고 자상한 남편이면 밖에서는 이기적일 수밖에 사람이지 성인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따뜻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에서는 얼음 같을 수밖에 사람은 사람의 경계선을 넘을 수 없다 멍청한 척하고 못 들은 척하기 조금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기 동물 사냥할 때나 필요한 이야기 성인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이야기. 2014. 6. 12.
젖어듦~~~~~~~~~~~~~~~~~~~~~~한사람/양희은 젖어듦 이태일(태라라) 서쪽 하늘에 뜨는 구름은 멋진 석양에 젖었다 홍등가의 아가씨 웃음은 여고생 때에 클릭 한 번의 잘못으로 붉은 잉크가 백색의 교복을 적셨다 폐지를 줍는 사람의 눈에는 종이에 젖어든 자신의 정신을 모른다 이사하는 날, 미련한 장롱은 문을 열어 놓았고 둘둘 말아놓은 동양화 뭉치는 폐지로 둔갑했다 안갯속을 오래 걸으면서 무섭게도 젖어듦을 몰랐다 지금 빗속을 걷는 이유는 젖은 뇌를 말리려 함이다 중독에 젖어있던지 그리움에 젖어있던지 말리는 데 평생이 걸린다 타던 노을도 젖으면 비로 내린다. 2014. 6. 8.
가장 소중한 인연~~~~~~~~~~~~~~~~~~~~~송창식/이슬비 가장 소중한 인연 이태일(태라라) 이 세상에 제일 소중한 것은 딸과 엄마의 인연이고 아들과 엄마의 인연이다 아기가 다른 엄마를 엄마라고 어린이가 가짜 아빠를 아빠라고 이런 슬픈 영화가 금지에서 풀린 시대에 산다 나는 T.V 드라마를 안 본다 삼각관계의 상처가 슬퍼서 친아빠를 만.. 2014. 6. 2.
남자~~~~~~~~~~~~~~~~~~~~~~사나이 브루스/신유 남자 이태일(태라라) 사나이답게 잊어버리란다 남자가 홀로 밤에 울 때에 끝없이 솟는 눈물샘을 모르면서 술 한 잔에 남자답게 잊었다고 한다 밤마다 미련 속에 울면서 사랑은 쉽게 잊고 쉽게 바꾸는 것이 아니다 흐르는 슬픔이 순간 변해서 씁쓸하게 웃다가 다시 그 틀에 머물 수밖에 없는 말은 남자답게 잊었다고 모두 잊었다고. 2014. 5. 28.
내가 사랑하는 것들 내가 사랑하는 것들 -이태일(태라라)- 밤하늘의 별을 보고 웃는다 화려한 별장에 아름다운 꽃이 많아도 눈이 거부한다 엎드려 있는 민들레와 이름을 알 수 없는 꽃이 좋다 해와 달 그리고 구름과 바람이 조화를 이룰 때 움직임을 멎을 때가 있다 지난날이 안개가 되어 마음을 적시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주인 없는 나비와 새를 사랑하고 내가 주인인 나의 고양이를 사랑한다. 2014.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