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태일 태라라의 시363

달님에게 드리는 기도~~~~~~~~~~~떠나가는 배/정태춘 달님에게 드리는 기도 이태일, 태라라 할 말을 다하고 살 수 없는 줄 알면서도 얕은 지식으로 입이 먼저 열렸을 때 달님은 미소로 나를 품어주셨지요 과거 아픔이 내게 준 문제는 사람을 탓하면 답이 없고 미소로만 풀 수 있다고 알려 주셨지요 금메달의 선수에게 눈들이 모여졌을 때 꼴찌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낮달로 떠올라 희망를 주셨지요 웃음으로 말을 대신하기 어렵습니다 이 숙제를 풀어야 내 가족이 웃습니다 밤이면 달님을 보며 웃겠습니다 낮에 미소를 주시옵소서 탁탁한 내 가슴에. 2014. 4. 30.
눈물~~~~~~~~~~~~~~~~~~~~~~~~~조동진 - 행복한 사람 눈물 -이태일. 태라라- 여인이여 슬프면 울어라 공원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그런대로 아름답다 난 남자여서 외진 곳으로 움직이며 눈물을 닦았다 나를 아는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약해져 간다 나에겐 새로운 힘이 더 필요하고 눈물도 더 필요한데 내가 약해지고 눈물샘이 메.. 2014. 4. 18.
상큼한 봄바람에도~~~~~~~~ 상큼한 봄바람에도 -이태일(태라라)- 외나무다리를 지나는데 내가 흔들리는지, 다리가 흔들리는지 봄바람에 가슴이 떨려 언덕에 꽃이 피었어도 내가 기댈 언덕이 없고 기댈 사람은 안 찾아야 편한 줄 알아 쳇바퀴를 안 돌리겠다는 뜻이 아니야 다른 모양의 쳇바퀴로 바꾸어주면 좋겠어 다행히 진실의 올가미에 걸렸기에 타락은 없지만, 변화가 없어 화려한 축제 뒤엔 쓰레기만 남는 줄 알기에 엉킨 내 정신을 풀기가 어려워 건너지도 않을 돌다리만 두들기고 있어. 2014. 4. 14.
시詩 밭에서 2~~~~~~~~~~~~~~~~~~~~~피리 부는 사나이/송창식 詩 밭에서 2 이태일(태라라) 돌밭을 걸었던 이유는 내 눈이 번쩍이며 하나의 명품 수석을 주어 그 순간을 바라보며 살고 싶어서였다 내 눈이 헤매었다 시 밭을 걷는 이유는 내 뇌가 번쩍이며 가슴 넘치는 하나의 시를 찾아 기쁨으로 되뇌며 살고 싶어서이다 내 뇌가 헤맨다 하나의 시를 수확하지 못해도 시 밭을 걸었던 의미는 있으리라 돌밭을 걸었던 사람들이 떠났다 시 밭에 사람은 남지 않을까 시간과 공간이 없고 값이 없는 무형은 욕심 없는 순수가 아닐까. 2014. 4. 4.
매일 시와 피부를 맞댑니다 매일 시와 피부를 맞댑니다 (태라라) 권태를 시로 쫓는 밤이 이어집니다 시집을 펼칩니다 모방도 아니고 인용도 아닌 어설픈 여인이 피부를 맞댑니다 마음이 신바람으로 넘치면 떠날지 모른다는 생각도 겹쳐 혼돈 속에 고요한 밤이 바쁩니다 자판을 쳤다가 지우기를 얼만큼 할지 모릅니다 빵으로 때우면서 시집을 며칠째 읽다가 갑자기 온 손님입니다. 2014. 3. 3.
시(詩)는 병아리보다 긴장한다 ~~~~~~~~~~~~~~~달맞이꽃/이용복 시(詩)는 병아리보다 긴장한다 -이태일, 태라라-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왔는데 세상을 보는 기쁨보다는 모든 힘을 쏟아 지쳐 있다 하나의 시를 블로그에 올리면 나는 지쳐 있다 병아리는 기운을 차리면 되지만 나는 눈치를 본다 마음이 흡족하지 못하면 미소를 띠다가 독기 품은 여자의 쓴웃음을 보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표정으로 수정한다 시가 병아리를 부러운 눈으로 보면 흔적 없이 지운다. 2014. 2. 27.
비바람의 겨울밤에~~~~~~~~~~~~~~~~~~~~~~~소낙비/이연실 2014. 2. 22.
짙은 안갯속에서~~~~~~~~~~~~~~~~~~~~~잃어버린 세월/심수봉 짙은 안갯속에서 -이태일(태라라)- 술 없이는 혼자여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억누르지 않았는가 그래서 내 주변의 모든 만남을 뒹구는 술병 정도로 생각하진 않았는가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정녕 아름다운 삶을 잃은 것이 아닌가 원래 나의 모습이 아니다 지난날을 거니는 것도 아니고 오.. 2014. 2. 16.
노숙자~~~~~~~~~~~~~~~~~ Bridge over troubled water/Simon & Garfunkel 노숙자 -이태일(태라라)- 유명가수와 무명의 차이는 종이 한 장의 차이도 아니고 알 수 없 다 아니, 순수함이 있기에 무명이고 반대의 경우가 유명인지도 모른다 박자 하나 틀리면 노숙자가 되는 세상이다 나도 피해자였다 노숙하는 사람이 있기에 내가 노숙을 면한 것뿐이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는 세상에서 죄를 범하지 않은 순수한 피해자들이고 가해자는 큰소리치며 술을 마신다 당장 술병을 깨지 말라 그들은 술이 옷이고 술병의 박스는 이불로 변한다 박스 줍는 사람이 냉정하게 이불을 챙겨간다. 2014. 2. 13.
아기 안고 다른 방에 눕지 말라~~~~~~~~~~~~숨어우는 바람소리/이정옥 아기 안고 다른 방에 눕지 말라 이태일, 태라라 사랑이 깊으면 한몸이 돼 아침까지 편안하다 사랑이 식어가면서 한 손을 얹고 잠을 자다가 이상한 꿈에 아침이 피곤해진다 천장을 보며 자다가 방향이 틀어져야 편안해지면 어렵다 부부싸움을 했다고 다른 방에 눕지 말라 방과 방 사이에 금이 가면 처방전이 없다 엄마와 아빠가 같이 술을 마시며 웃으면 아기는 그날 밤을 알고 기뻐하며 동생을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엄마와 단둘이 잘 때에는 아빠가 홀로 술 마실는지 두려움에 조용하다. 숨어우는 바람소리.mp3 1.21MB 2014. 2. 7.
시가 멀어지면 나는 환자로~~~~~~~~~~~~~~~~위대한 약속/리아킴 시詩가 멀어지면 나는 환자로 이태일, 태라라 여성의 미모가 남성의 시선을 모아도 꽃의 아름다움보다 못하고 꽃의 화려한 모습은 진실의 시(詩)를 따를 수 없음이오 그러나 예쁜 시도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보단 못하외다 중년이 되어 눈이 침침한데 시와 벗하면서 마음의 눈은 더 밝아.. 2014. 1. 24.
연필 세 자루는 반세기가 되었다 연필 세 자루는 반세기가 되었다 이태일, 태라라 가슴에 촉촉한 비가 내리면 벗이 된 커피는 가끔 유년으로 보낸다 등교할 때 문방구 앞은 북적였지 당연히 뽑힐 줄 알았던 내 그림, 바쁘게 움직이는 눈동자가 서서히 변했을 거고 측은한 내 모습이었나 보다 "너 왜 그러고 있니?" "내 그림이 안 뽑혀서요" "어디 보자. 이름이 뭐더라?" "이태일요" " 음, 이것이구나 잘 그렸어. 오등이야. 오등이면 연필이 세 자루야. 여기 있다." 그 연필로 시(詩)를 쓴다 나는 시를 쓸 수 있는 연필을 준 적이 있는가 천사 마음은 지금도 향기 그윽하다 이 향기를 누구에게 어떻게 주어야 보답할 수 있을까. 2014. 1. 22.
거짓의 시(詩)~~~~~~~~~수니/바닥에 빛나는 것을 업고 ㅊ 거짓의 시(詩) 이태일, 태라라 시어와 시구 하나하나가 아름다워 장미 꽃다발이 된다면 풍성한 시이다 모두 엑스트라의 안개꽃이어도 장미 한 송이를 에워싸면 보석의 반지에 아름다운 손이 된다 거짓말이 한둘 섞였다면 꽃다발에 시든 꽃이 섞여 순결한 여인에게 거짓과 타락의 동물 껍.. 2014. 1. 9.
중랑천 따라~~~~~~~~~~~~~~~~~꿈/김민정 ㅊ 중랑천 따라 글/이태일 눈이 오다가 비로 변하여 겨울은 가기 싫어도 중랑천 따라 흐르고 하천은 더 맑게 흐르지 꽃이 피고 지고 봄은 머물고 싶어도 중랑천 따라 흐르지만 물고기와 오리는 모르겠지 여름은 깨끗한 바람에 밀려가고 공기는 더 맑게 내 가슴으로 오지 가을은 붉은색으로 수줍게 오지만 나는 맑은 물 마시며 중랑천 따라 늙어가며 흐르겠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색이 바뀌며 가고 오고 자식은 엄마, 아빠 되겠지 훗날 내 손자, 손녀는 하천의 꽃밭에서 중랑천 흐르는 속도로 따라서 크겠지. 2014. 1. 9.
전원주택의 이상한 이야기~~~~~~~~~~~~~~~강촌에 살고 싶네 전원주택의 이상한 이야기/ 이태일, 태라라 강을 내려보는 경춘국도의 전원주택은 꿈의 궁전 그러나 화려한 화장과 환한 조명 뒤에 이상한 이야기가 있어 무인도에 홀로 있다는 텅 빈 가슴에 담배까지 떨어지면 억지로 대답하는 자동차 주말에 도시 사람이 오면 오리와 닭이 가마솥에서 부글부글 바라보는 멍멍이의 마음 부글부글 동물들은 손님이 오면 숨지. 2014. 1. 4.
촛불~~~~~~~~~~~~나의 소망/박인희 촛불 이태일, 태라라 어린이의 마음으로 밝히는 소망의 빛 어떠한 파도에도 그 섬은 그 자리에서 불만이 없고 맑은 샘은 여전히 맑다 어머니 연탄가스로 쓰러졌을 때 당중 국민학교 오 학년 촛불을 밝히고 두 손바닥을 합쳤다 이젠 아래로 내가 바라는 촛불을 밝힌다 아들딸은 결혼해서 평온하게만 살아다오 지금처럼 그 섬에 머물고 맑은 샘으로 있어라 아픔이 오거든 나에게 떠밀어라 나를 이기는 아픔은 없다. 2014. 1. 3.
그 굴레 벗었다~~~~~~~~~~ㅊ 그 굴레 벗었다 -이태일(태라라)- 노출이 심한 미녀가 가까운 거리에서 서성였고 올바름과 유혹이 싸웠다 도덕 풍선이 아스라이 본능의 바늘을 지날 때에 아기는 어른이 되었고 나도 그 흐름에 모습이 변해갔다 꽃 같았던 내 얼굴은 어디로 갔는지 주름진 거울이 안개가 되어 사라진 것은 사라질 뿐이라고 말한다 선녀를 보았어도 스쳐 지나갈 뿐. 2014. 1. 3.
시의 향기 ~~~~~~~~~~~~~~ 햇빛 쏟아지는 벌판 - 장계현과 템페스트 ㅊ 시의 향기 - 태라라 - 숲 속의 풀 내음 바닷가의 물 내음 여인의 향기 옛날 만원 버스에서 느꼈던 여고생의 머리카락 냄새 모두가 시의 향기를 따를 수 없다 아스라이 떠오르는 사건들 날 스쳐 간 사랑들 답장을 기다리다 지친 우편함 중년에 이 향기를 피워주려고 내 옆을 지나갔나 보다. 2013. 12. 31.
우리가 가는 길은 비슷하다~~~~~~~~~~~~~~~~u(경음악) 우리가 가는 길은 비슷하다 이태일(태라라) 슬프면 실컷 울어라 예수님도 화를 내셨고 슬퍼하셨다 세찬 비에도 포기 없이 함께 가자 넘어야 할 산이고 산 넘고 또 넘으며 가는 길이 우리 서로 껴안으며 갈 길이다 소나기와 무지개는 친구이다 비가 두려워지면 여우비에도 난리를 피우는 .. 2013. 12. 10.
미소 가득한 할아버지로 같이 변해가자~~~~~~~~~~~~~김영동/사랑가ㅊ 미소 가득한 할아버지로 같이 변해가자 -이태일 태라라- 나의 두뇌여, 양심이여, 올바름이여! 무엇을 더 원하는가 그리움만으로 흘러넘치지 아니한가 두려움이여, 피의 계곡, 알코올중독이여! 오 년 안에 얼음처럼 녹는다는 중독은 물까지 땅속으로 스며 사라졌다 그 중독 시절에 밤하늘.. 2013.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