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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일 태라라의 시363

순수한 꽃은 숨어 핀다 ~~~~~~~~~~~남몰래 피는 꽃/희승연 순수한 꽃은 숨어 핀다 /이태일(태라라) 비키니 패션쇼 남자의 본능을 자극하는 꽃이 핀다 유혹의 눈빛에 강한 향기 퍼트리며 장미의 아름다움으로 눈부시지만 비닐하우스가 고향인 것을 잊었다 수증기가 나오며 목욕탕에서 바로 나온 여인, 참 멋이라고 느꼈었다 숨어서 핀 꽃 낮추고 낮춘 들꽃이다 수증기가 나오는 여인이다. 2013. 3. 24.
예뻤던 그녀 이야기 2~~~~~~~~~~~~~~~~~~~~~~~영사운드/등불 예뻤던 그녀 이야기 2 -이태일(태라라)- 아저씨와 2학년 여고생에서 똑같은 아저씨와 2학년 여대생까지 다정한 눈빛을 주며 웃음은 저절로 맛있는 것도 사주며 정겨운 대화는 나도 좋았다 술잔을 부딪칠 때 여성의 멋이 살짝 스칠 때 포옹 한 번을 끝내 참았고 눈으로 정을 주고받고 어려웠어도 그 선까지... 말이 없어도 등록금을 말한 것이고 화내는 내 모습이 보였을까 교복 입은 여고생을 오늘 본다 여성미가 풍부한 여대생을 본다. 2013. 3. 17.
밤 문화시민의 말에~~~~~~~~~~~댄서의 순정 밤 문화시민의 말에 이태일(태라라) 아들딸 평범하면 감사하고 홀로 만족하니 돌개바람 불지 않고 강물에 나뭇잎 되어 흐른다고 말했다 자식들 스스로 크며 각각이 놀 것인데 등 굽은 옛날 노인이라고 한다 통행금지 해제될 때에 밤 문화를 왜 몰랐냐며 비웃는다 껴안고 돌면서 떨어졌다.. 2013. 3. 13.
창작의 길에 앉아~~~~~~~~~~~~어제 내린 비/윤형주 창작의 길에 앉아 ㅡ이태일(태라라)ㅡ 시는 어떤 형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 틀에서 노는 사람과만 어울려라 벗은 몸 하나로 펼쳐지는 예술은 보는 눈을 가진 사람 앞에서 놀아라 교양 찾는 사람 앞에 혼이 날까 두렵다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 있고" 이렇게 진한 화장은 밤무대로 나가라 "가니, 갈 거니, 정말 갈 거니"라고 쓸 수 있는 사람들만 오라! 예술이 오로지 스승이 간 길만 간다면 창작 없는 삭막한 들판이다 들판에 한 그루 무궁화가 자라게 하라 어찌 쉽겠는가 비웃어도 무궁화를 피울 거다 내가 옳다고 느낄 때 나는 내 길을 간다. 2013. 3. 13.
단주 달력엔 언제나 오늘, 이 순간부터~~~~~~~~~~~~~왜 돌아 보오/유지나 단주 달력엔 언제나 오늘, 이 순간부터 이태일(태라라) 오늘만이 있는 단주의 길에서 내 탓이었다고 아들딸에게도 그렇게 말을 해주마 헤어져야만 하는 결심까지 내 눈물이 섞인 술을 마셨고 그 술은 나를 마셨다 내일이 없는 줄 모르고 내일부터ㆍㆍㆍ 내일이 일 년, 이 년, 이 십 년 그리고 홀로 뛰는 심장에 시(詩)를 넣었다 오늘이 지나면 또 오늘인 단주 달력에는 술이 없고 내일이 없고 오늘만이 있다 오늘이 가고 또 오늘이 오는 밤이다. 2013. 3. 10.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났고 이젠 구하겠다~~~~왜 돌아보오ㅊ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났고 이젠 구하겠다 -이태일(태라라)- 나의 정신과 육체 모두 벗어야 언제 왜 가슴에 붙어 있는지 모르는 주홍글씨를 뗄 수 있다고 했다 내 몸을 한 겹씩 벗겨 낼 때에 눈물이 내 얼굴을 씻겼고 아무 말 없이 음흉한 미소가 처절하게 부끄러운 아픔을 내게 주었다 가슴의 펌프질은 증기 기관차의 피스톤이었다 마지막 자존심이 몸부림쳤어도 참았고 나를 지배했던 자존심도 버렸다 먼저 나의 길을 걸었던 사람들이 옷을 입혀주고 나를 껴안아줄 때 내 얼굴에 두 개의 작은 호수가 흘러넘쳤다 숨어있는 사람에게 알코올이 가고 드러낸 사람에게 이젠 내가 간다 드러내고 기도하면 최소한 날씨 정도는 힘이 붙는다고 진실의 본능은 벗고 거짓의 본능은 숨어든다고. 2013. 2. 24.
예뻤던 그녀 이야기 1~~~~~~~~~~~~~~~~~실버들/희자매 예뻤던 그녀 이야기 1 이태일(태라라) 나의 양심은 끝까지 입술을 절제했지 그 아이면 충분했어 그녀로의 변화를 원하지 않았지 네가 가난으로 서울에서 밀려날 때 눈으로 말하는 소리를 나는 들었어 그러나 너를 예뻐했지 오로지 예뻐했을 뿐이었지 나는 영화 속에 착한 주인공이 아니었어 오늘 밤에 나는 너의 포로야 얼마를 빌려주면 갚겠다는 말을 못하고 자신의 모든 것? 정말 바보처럼ㆍㆍㆍ 일류 학교에 엘리트 대학생이 무너지는 모습, 감추려고 너는 숨었지 그때와 똑같이 예뻐만 해주겠어 오로지 예뻐만 해주겠어. 2013. 2. 18.
신 심청전~~~~~~~~~~~~~~~~~~~~~~~~~경음악 신 심청전 - 이태일 태라라 - 먼 옛날에 어느 남자와 심청이가 살다가 홀아버니께 효도하려고 공양미를 바쳤다 용왕님은 은근히 심청이를 밝혔는데 남자만 들어오니 화를 내시며 아래쪽 반을 물고기로 만드셨다 모르는 사람이 인어를 여자로 그린다 인당수라는 바다에서 한 맺힌 울음이 세월 따라 판소리로 변했고 남자의 신바람은 멎었고 심청이와 힘센 뱃사람이 포옹하면서 바다엔 늘 바람 불고 여자의 춤바람도 따라서 불었고 인어는 다시 태풍이 되었다고 한다. 2013. 2. 18.
누드 2 ~~~~~~~~~숨어우는 바람소리ㅊ 2013. 2. 15.
중년의 방황 2~~~~~~~~~~~~~~~~혼자만의 사랑/김태영 중년의 방황 2 -이태일(태라라)- 남은 삶이 짧기에 하루가 알차고 아들딸이 나를 볼 수 있도록 작은 빛으로 남아야 한다 시(詩) 거리를 걷는다 그 거리에 갑자기 사이렌 소리 어제의 악몽을 잊어버리고 어린이의 마음으로 변하고 싶어도 끝까지 따라붙는 알 수 없는 무형의 그림자 무엇을, 누구를 찾는 것도 아닌데 뒤돌아보고 더 뒤를 보고 늙어가는 애달픔에 방향 잃은 나그네. 2013. 2. 9.
아픔과 아쉬움 없는 사람이 있으랴~~~~~~~~사랑의 썰물ㅊ 아픔과 아쉬움 없는 사람이 있으랴 이태일(태라라) 여인과 젖어드는 설렘이 있고 사랑이 익어가는 밤이 있다 카페의 조명과 어울려 하얀 눈의 흩날림 속에 둘의 속삭임 그러나 눈꽃의 아름다움은 햇살에 녹고 끝에서는 늘 빈 잔이었다 고통과 아쉬움이 없었다면 사람이 아니다 과거의 아픔은 슬픈 노래에 녹고 현재의 술은 내 의지에 눕는다 초겨울의 강한 바람도 나의 정신 앞에서 조용히 사라진다. 2013. 2. 8.
누드 1~~~~~~~~~~~~~~~Amore mio --- Alida Chelli ㅊ 2013. 2. 6.
사랑 1 ~~~~~~~~~~~~사모하는 마음/서유석ㅊ 사랑 1 이태일, 태라라 지금도 가슴 뛰는 말입니다 내 곁으로 올 때 황홀했습니다 떠날 때 성숙했습니다 뒤돌아보면 얼마나 아팠기에 나를 성숙하게 하였는지 모릅니다 떠난 사랑이여, 하나 둘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사랑, 짧았어도 빛나는 그 순간이 없었다면 내 마음 지금 방황할지.. 2013. 1. 25.
평온~~~~~~~~~~~~~~김영동ㅊ 평온 -이태일, 태라라- 괴로웠던 날에 호숫가에 앉으면 앞은 보이지 않았고 과거는 나를 울렸다 불안을 호수에 던지려해도 쉽지 않았고 마음은 날씨처럼 바뀌고 바뀌었다 음악은 잡음이 될 때가 많았고 마음을 비우고 거듭 비우고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있다 안 좋은 덩어리가 빠져나가야 공간이 호수가 되고 평온한 오리들이 내 곁으로 온다. 나는 새로 변하는 마법을 알기에 누워 쉴 수 없다 미래에 백조로 변하여 아들딸과 호수에 머물고 싶어서이다 2013. 1. 17.
종이배에 띄워 보내는 편지~~~~~~~ 홀로 가는 길/이라희ㅊ 종이배에 띄워 보내는 편지 -이태일(태라라)- 사랑이여 비 올 때는 우산이 되어주려 했고 당신이 평온하면 숨어 있었습니다 깊고 깊은 사랑은 영화 속에나 있고 얕고 얄팍하게 스쳤던 정 하나도 이제 내 옆에 두지 않겠습니다 큐피드의 활도 버리렵니다 눈물은 고마워도 동정심은 필요 없고 구걸하지도 않습니다 여인의 뭉클한 가슴에 얼굴을 묻는 그러한 갈망, 이제 묻었습니다 용광로 같았던 가슴이 식었습니다 나를 지배한 에로스로부터 떠납니다 떠나는데 왜 뒤돌아보는지 모르겠습니다. 2012. 11. 29.
마음은 부자입니다~~~~~~ㅊ 마음은 부자입니다 이태일(태라라) 나와 조화를 이루는 값싼 옷이 좋고 비싼 옷에는 풍선과 바늘의 만남처럼 마음이 불안합니다 여배우가 지나갈 때에 부딪치고 싶습니다 참됨이여! 중년에 스치는 헛됨을 막아주소서 화려한 미래를 그리지 않습니다 옛사랑의 조각 하나, 떨어지는 밤이면 충분합니다 창문 틈으로 향기가 스밉니다 창문을 열었습니다 오, 가슴이 꽉 차는 행복이여! 2012. 11. 26.
권태로움 속에서~~~~~~~~~ㅊ 권태로움 속에서 이태일,태라라 걸려올 전화가 없는데 배터리는 충분한지 봅니다 사랑은 주는 것이라며 욕심을 애써 지워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곧 작은 나를 느낍니다 사랑한 만큼 아픔을 경험한 나는 단체로 산행을 원했습니다 다람쥐가 되었습니다 쳇바퀴만 돌린 것이 아니고 쳇바퀴가 전부입니다 내 몸에 부딪히는 것이 없기에 비와 부딪치려고 빗속을 걷습니다 혹시 사랑은 없는지 고개를 돌려볼 때에 또다시 작은 나를 느낍니다. 2012. 10. 31.
중년의 길에서 2~~~~~~~~~~~~~박학기-아름다운 세상ㅊ 중년의 길에서 2 이태일(태라라) 마음을 평정하고 평온을 생각하면서 아래를 보고 간다 외모는 늙어갈수록 마음속에서 만들어지며 따뜻하면 청순한 미소가 나온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얼굴에서 읽었다 중년엔 아는 것이 많고 적고가 구름 한 점이지만 진실은 끝까지 동행한다 부자와 가난이 의미를 잃어가며 종점으로 가면서 좁혀지고 마지막엔 모두 빈 몸으로 가는 거다 태어날 때처럼. 2012. 10. 25.
한심한 어른~~~~ 한심한 어른/태라라 나는 어떡하면 쉽게 돈 벌 수 있는지 고민하며 사는 한국의 청년이다 요즘 어른들은 우리보고 일만 하란다 중동에서 어떻게 일했다는 둥 미국 가한다서 접시 닦아 성공했다는 둥 어른 따라서 고생만 하란다 고생만 골라서 하다가 삶의 끝자락에서 젊은 사람에게 한심하다는 소리만 한다 사람이 달에 갔던 시대의 이야기 공순이, 공돌이 때가 좋은 듯이. 2012. 10. 18.
가을 속에서 1~~~~~~~~~~~~~~~ 나뭇잎이 떨어져서(김추자)ㅊ 가을 속에서 1 이태일(태라라) 달력에 숫자 하나를 지우고 변화 없이 흐르는 가을이 아깝다 도시의 불빛과 자연의 멋이 내 마음을 툭 건든다 가을밤으로 들어간다 중랑천 산책로 벤치에서 밤하늘의 달을 보는 사람 홀로 천천히 거닐며 물에 빠진 달을 보는 사람 모두가 시인이다 간선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는 달을 보는 눈을 잃었다. 2012. 10. 12.